다른 나라도 대부분 그렇겠지만 우리나라도 지방마다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그 지방의 고유한 특색이 있다. 천편일률적으로 모두가 다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인간성도 지역마다 그런 경향이나 기질이 있다는 것은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우리 함양이 속해 있는 경상도도 그런 특성이 여러 가지 있는..
몇 년 전에 초등학생들에게 실시한 가족에 대한 범위를 조사했는데 아이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가족이 아닌 친척으로 이해하고 분류했다. 핵가족화가 된 사회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가족은 사회 안에서 작은 공동체이다. 서로 아껴주고 이해하고 봉사하는 관계이다. 한마디로 해서 가족은 혈연을 뛰어..
며칠 전 아내와 함께 집 근처 산을 산책했다. 온 산이 봄을 머금고 나무들은 겨우내 드러냈던 속살을 연녹색의 새싹으로 옷을 입기 시작했다. 계곡 여기저기에는 진달래, 산수유, 생강나무, 버들강아지를 비롯해 미쳐 이름을 불러주지 못한 나무의 새싹과 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피어나는 꽃과 새싹이 예뻐 한동안 ..
산청 생초면에 들렀을 때 박항서 감독에 대한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베트남에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호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 감독을 광고모델로 쓰고 있는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은 물론 박항서 감독 때문에 한국 제품 매출이 쑥쑥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도..
지난 금요일부터 시창작교실을 열었다. 진해장애인복지관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90분간의 강의로 진행된다. 시인으로 등단한 지도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필자에게는 시가 그렇게 만만한 문학 장르는 아니다. 그런데 시를 강의하게 되면서 시에 대한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수..
평소 남편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 듣는 것이 소원인 아줌마가 남편에게 온갖 애교를 부리면서 이런 질문을 했다. “여보! 내가 문제를 낼테니 한 번 맞추어 봐요.” 라고 했다. “그래 무슨 문제인데 그렇게 심각해”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바다는 <썰렁해>라고 한다나요. 그럼 세상에서 가장 따..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다 가끔 발걸음을 멈추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이제 50대 중반에 들어선 필자가 요즈음 살아가면서 많이 느끼는 것은 ‘다양성’이다. 차를 타고 가면서 버스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생김새도 다르고, 입고 있는 옷도 다르고 가..
‘뇌 나이’ 젊어지는 방법 세 번째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몸기능이 저하되고 퇴보되는 현상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 뇌가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운명이라고 받아들인다. 뇌의 노화현상의 대표적인 것이 치매이고 치매예방과 치료를 위한 투자와 노력이 개..
이솝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마을에 욕심 많은 개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길가에 떨어진 큰 고기 덩이를 발견했다. 욕심 많은 개는 이 고기를 혼자 먹기 위해 조용한 장소를 찾아 가고 있었다. 개울에 놓인 다리를 건너다가 우연히 물속에 자기보다 더 큰 고기를 물고 있는 개를 발견했다. 욕..
한 이발사가 한 주간을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꽃 가게를 하시는 아저씨가 이발을 하러 와서는 계산을 하려고 하자 이발사는 이번주간은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로 섬깁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꽃 가게 아저씨는 매우 기뻐하며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이발소(이용원) 문을 열러 나온 이발사는 감사합..
보름만 지나면 구정이다. 해마다 설이 되면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할 것 없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이다. 보통 세배를 하면서 하는 말인데, 세배를 하지 않더라도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하는 인사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다. 세배하는 아이들마다 “새해 복 많이 받으..
미중의 경제대국의 자존심싸움과 국내경제의 암울했던 2018년은 우리의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이제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고 꿈꾸는 2019년 새해가 우리 앞에 아침 햇살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2019년의 미지의 세계로의 출발을 하였습니다. 올 한해에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한 두 가지이..
2018년 한 해가 역사 속으로 저물고 2019년 새해가 우리들에게 주어졌다. 어쨌든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정신없이 바쁘게 일상의 삶에 묻혀 살아가다가도 연말이 되면 누구나 잠깐 멈추어 서서 우리자신의 삶을 한 번 뒤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조용히 마음속으로 새로운 각오들을 다지기도 하면서 새 출발을 시작한다..
이제 송구영신의 시간이 우리 앞에 다가왔다. 시작의 달 1월은 부푼 기대와 소망과 계획들을 구상하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으로 출발하는 달인 반면에 끝이면서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12월은 한 해의 다짐들을 얼마나 실천하였고 실행되었는지 돌아보는 평가의 달이다. 평가란 ‘세워놓은 가치 기준을 따라 그것..
목수가 그의 수제자와 함께 큰 숲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크고 아름다운 떡갈나무를 보았을 때 목수가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무엇 때문에 이 나무가 이렇게 거대할 정도로 크고 아름다워졌는지 알고 있느냐?” 갑작스런 질문에 제자는 당황하면서 잠시 생각하고서는 스승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모르..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11월부터 벌써 거리마다 오색불빛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때맞춰 매장마다 성탄절 특수(特需)를 노리는 상술(商術)이 넘쳐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경기는 싸늘하기만 하다. 일각에서는 잘못된 시장경제정책을 경기침체의 가장 큰..
2018년 마지막 달 12월을 맞았습니다. 12월을 맞으며 서둘러 한 것은 교회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지난해 사용했던 트리와 장식품들을 손질하여 교회 안에 세웠고 교회입구에도 장식을 했습니다. 트리를 세우면서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해 많이 알려진 이야기가 생각나서 소개해 봅니다. 크리스마..
예전에 비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기상현상이 심상치가 않다.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하여 지구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되어 가고 있음을 우리는 직접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요즘 같이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겨울철에는 지구온난화는 멀리 달아난 것 같이 생각되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런 ..
지난 칼럼에서 ‘뇌 기억술’의 대가이며 유대인이었던 에란 카츠가 전한 뇌의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의 일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늘은 마지막으로 그 두 번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는 수동적인 사고방식에서 능동적 사고방식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성과 용서가 가져다주는 놀라운 변화와 효과에 대해서 ..
제자란 스승의 학문만 배워서 익히는 자가 아니라 사고방식과 습성과 행동거지나 말투까지도 따라 닮으면서 스승의 분신이 된 자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끊없는 훈련과 노력으로 양육을 받아야 합니다. 스승의 외형이나 재주를 배우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그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양육받아서 완전히 성..